삼성증권(016360)이 최근 유튜브 공식 채널에 업로드한 ‘삼성증권을 생각하지 마세요’ 시리즈가 인기몰이 중이다. 누적 조회 수가 200만 회를 넘겼다. 1분가량의 숏폼 드라마 형태를 빌려 딱딱한 경제 용어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친근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방일남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20일 “ISA를 보면 삼성증권이 떠오르는 코믹한 상황을 연출한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ISA 계좌의 특징과 장점을 설명하는 일반적인 홍보 방법에서 벗어나 ISA 약자를 활용한 언어유희로 2030세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시리즈는 증권사 영업점뿐만 아니라 영어학원 수업, 이웃집의 이사, 야구 중계 등 총 4편의 다양한 상황과 대화에서 ISA를 발견하는 재미를 선보이고 있다. 가령 야구 중계진이 만루 홈런이 터진 상황에서 “타격이면 타격, 파워면 파워, 저 선수 만능이에요”라고 말하자 “진짜 만능은 ISA잖아요. ISA는 삼성증권에만 있는 계좌가 아닙니다. 그래도 자꾸 생각난다면 삼성증권에서”라는 멘트가 뒤따른다.
삼성증권의 숏폼 드라마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막장 드라마를 패러디한 투자 계몽용 쇼츠 드라마 ‘사랑과 쩐쟁’ 콘텐츠도 그중 하나다. 사랑을 믿고 투자한 왕개미와 사랑을 이용해 투자를 유도한 작전주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통해 작전주 투자의 위험성을 막장 드라마 느낌으로 전달해 독자의 흥미를 끌었다. 누적 조회 수 50만 회를 향해 나가고 있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파격적 형식, 내용의 역발상 등이 없으면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