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하루 사이 광주·전남에 1300번 이상 번개가 쳤다.
21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1분께 전남 담양군 담양읍 한 양수장 관리동 기계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출동 후 양수장 전선에서 불꽃과 연기를 확인하고 곧바로 진화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전선과 기계실 5㎡가 훼손됐다.
소방 당국은 낙뢰로 인해 전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남 담양에서는 낙뢰에 맞은 양수장 설비가 불에 타기도 했다.
한편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을 받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전남에서는 1251회, 광주 127회 낙뢰가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