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블록체인 기업 오브스는 탈중앙화거래소(DEX) 스시스왑과 자사 주요 프로토콜 서비스를 통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통합을 통해 스시스왑은 35개 이상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 오브스의 탈중앙화지정가거래(dLIMIT) 프로토콜을 통합한다. 탈중앙화 지정가거래는 시장가 거래만 가능한 탈중앙화거래소에서 지정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또한 스시스왑은 탈중앙화시간분할매수(dTWAP) 프로토콜도 도입한다. 탈중앙화시간분할매수는 하나의 거래를 여러 번 나눠 진행하는 서비스로 변동성이 심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평균매수단가를 시장 평균가에 가깝게 매입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대형 주문이 들어올 경우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처리할 수 있어 용이하다. 지정가거래와 시간분할매수는 전통 금융시장이나 중앙화거래소(CEX)에서 보편화된 거래 방법이다. 오브스를 통해 탈중앙화거래소에도 도입되고 있다. 스시스왑 이용자는 두 기능을 통합해 알고리즘 거래 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오브스는 지난 4월 또 다른 탈중앙화거래소 팬케이크스왑과 통합을 진행한 바 있다. 오브스 관계자는 “대형 탈중앙화거래소와의 통합을 통해 중앙화거래소 수준의 거래 환경을 탈중앙화거래소에서 구현하는 오브스의 레이어3 기술력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디파이 시장 혁신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스는 고급 온체인 트레이딩을 목적으로 설계된 탈중앙화 레이어3 블록체인이다. 지난 2017년 설립돼 2019년 3월 메인넷과 토큰을 출시했다. 스마트컨트랙트의 기본 기능을 넘어 복잡한 형태의 서비스를 온체인 거래에서 가능케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일본 도쿄, 서울 등에 사무실을 두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브스 관계자는 “오브스 레이어3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 지정가거래·시간분할매수 프로토콜은 탈중앙화금융(DeFi)에서의 탈중앙화된 알고리즘 주문에 대한 업계 표준이 됐다"며 “오브스는 탈중앙화 고급 거래 전략에 대한 신뢰도를 주는 요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