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주식 초고수는 지금] 방산도, 레일도 실적 '훨훨'…현대로템 순매수 1위

2위 HD현대미포, 3위 알테오젠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로템(064350)으로 나타났다. HD현대미포(010620)알테오젠(196170)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이다.



현대로템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5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1분기 447억 원에 이어 2분기 112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덕이다. 특히 2분기 들어서는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1조 원 매출’을 달성에 성공했다. 방산 부문의 경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동유럽을 중심으로 K2전차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눈에 띄고 개선됐다.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 K2전차 180대 패키지를 34억 달러에 수주했었다. 지난해까지 28대의 K2를 인도했고 올해는 56대, 내년에는 96대를 폴란드에 보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폴란드와의 K2전차 2차 계약(180대)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폴란드 외에도 루마니아 등으로 고객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련기사



레일솔루션 부문도 미국, 호주 등 선진국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며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납기 준수에 따른 제품 신용도 상승, 중국 제품의 품질 문제 등이 겹치며 현대로템이 각광받고 있다. 레일솔루션 부문의 수주잔고는 올 상반기 13조 3196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에서 발주한 LA메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에 최종낙찰자로 선정됐고, 이달에는 메사추세츠주교통공사(MBTA)가 발주한 보스턴 지역 2층 객차 추가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우즈베키스탄에 고속철도차량을 공급하는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는 철도차량 수주 증가에 따른 이익 확장 효과가 2025년 무렵부터 본격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순매수 2위는 HD현대미포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최근 HD현대미포의 목표가를 8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9만 3000원에서 11만 6000원으로 상향했다. HD현대미포는 지난달 기준 신규 수주가 45억 6000만 달러(약 6조 1136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32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당초 HD현대미포의 흑자전환을 4분기로 예상했으나 2분기 1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이) 2개 분기 앞당겨졌다”며 “환율상승과 건조선가 상승, 공정 안정화에 따른 외주가공비 감소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Tanker)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알테오젠도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테오젠은 지난 20일 자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제조방법에 관한 미국 특허가 등록 결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의ALT-B4는 하이브로자임 원천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독자적인 히알루로니다제다. 히알루로니다제는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방식과 이를 사용해 정맥주사 방식으로 투여되는 항체 치료제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 두 가지 사용법이 있다. 알테오젠은ALT-B4를 사용해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3개의 글로벌 기업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순매도 1위는 유한양행(000100)이다. 이어 HLB(028300)에스와이스틸텍(365330)도 순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일 순매수 1위는 성광벤드(014620)가 차지했고 삼성중공업(010140)크래프톤(25996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는 파마리서치(214450), 삼양식품(003230), 미코(059090) 등 순으로 나타났다.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강동헌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