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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금리 인하 기대감…상승 출발했다 하락반전[오전 시황]

\외인·기관 팔자에 오름폭 축소

'빅컷 기대감' 시장에 이미 선반영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해 투심 제약

하나은행 해외 지점 현지 직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본점 딜링룸을 견학하고 있다. 연합뉴스하나은행 해외 지점 현지 직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본점 딜링룸을 견학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6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곧장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4포인트(0.17%) 오른 2706.3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9포인트(0.56%) 오른 2716.88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장중 하락 전환해 2698.67로 2,7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325.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361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6억원, 243억원을 순매도하고 지수 상방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말(23일) 뉴욕증시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 속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1.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1.15%, 나스닥종합지수 1.47%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날 잭슨홀 기조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 우리의 여정은 방향이 명확하다"며 뚜렷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낸 영향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50bp(1bp=0.01%포인트) 인하를 뜻하는 '빅컷'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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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은 미국의 침체 불안,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엔-캐리 추가 청산 우려 등 최근 증시 내 출몰했던 일련의 부정적인 내러티브를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이미 선반영돼있던 상황에서 주말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맞공습에 나서는 등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000660)(0.11%), 삼성전자(005930)(-0.39%) 등 대장주가 큰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3.34%)의 오름폭이 크다.

LG화학(051910)(2.54%), 신한지주(055550)(2.17%), 포스코퓨처엠(003670)(2.58%), KB금융(105560)(1.61%), 등도 오르고 있다. 그러나 기아(000270)(-0.5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2%)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1.41%), 화학(1.16%), 운수창고(0.68%), 전기가스업(0.89%), 전기전자(0.76%), 증권(0.55%), 건설업(0.50%), 비금속광물(0.41%)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0.99%), 서비스업(-0.48%), 운수장비(-0.60%), 의료정밀(-0.53%)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38포인트(0.05%) 내린 772.88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8포인트(0.48%) 오른 776.94로 출발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614억원, 기관은 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646억원의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스티팜(237690)(9.07%), 리가켐바이오(141080)(4.27%), 에코프로비엠(247540)(2.47%), 에코프로(086520)(1.73%) 등이 오르고 있고, 펄어비스(263750)(-9.63%), 실리콘투(257720)(-4.45%), 알테오젠(196170)(-1.11%), 리노공업(058470)(-1.19%) 등은 내리고 있다.


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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