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수해 복구를 위해 땀 흘린 국군 장병들을 2년 연속 ‘흠뻑쇼’에 무료 초청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군 관련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육군 32사단 장병이 싸이에게 보낸 감사 편지가 소개됐다.
지난 7월 대전에서 펼쳐진 흠뻑쇼에 초청받았다는 장병 A씨는 “싸이님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호우 피해 복구 지원으로 고생한 장병들을 위해 하루라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흠뻑쇼 티켓을 부대에 전달해 주셨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공연 전부터 티켓을 받고 준비하던 모든 순간이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행복했다”며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른 부대원들과 함께했던 기억 모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군 생활을 마치고도 오랜 기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준 싸이님과 공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흠뻑쇼 공연도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싸이는 지난해 7월 30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흠뻑쇼에도 32사단 장병들과 가족들 초청한 바 있다.
한편 흠뻑쇼 티켓 가격은 스탠딩SR 17만5000원, 스탠딩R 16만5000원, 지정석SR 17만5000원, 지정석R 16만5000원, 시야제한석 14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