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바이든-시진핑 수주내 통화…양 정상 마지막 소통될듯

美中 대만, 우크라 문제 등 두고 대립

설리번 "미 첨단기술 통제 계속할 것"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수주 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가운데 이번 통화는 양 정상 간의 마지막 통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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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이날 중국을 방문 중인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간 회담 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이 향후 몇 주 내에 정상 차원의 전화통화를 계획하는 것을 포함해 열린 소통 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확인했다”면서 “ 가까운 시일 내 전구(戰區) 지휘관 간 전화 통화도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중 외교 사령탑인 설리번 보좌관과 왕 주임은 이번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중국 간의 갈등 등 양국간의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으며, 러시아와 거래하는 중국 기업 등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 제재에도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번 보좌관은 회담에서 경제·무역·과학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억압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왕 주임의 요구와 관련, "미국은 미국의 첨단 기술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약화하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불공정 무역정책과 비(非)시장적 관행에 대한 우려도 재차 제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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