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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줌인] 현대차·포스코 밸류업 속도…배당 성장주 투자 수혜 기대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





현대차(005380) 등 주요 상장사가 밸류업 계획을 내놓으면서 배당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반기 밸류업 프로그램의 본격화 흐름 속에 주요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은 한국의 주주환원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관련주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는 최근 3달 동안 1.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 2월 말 상장한 이후 누적 수익률은 2.77%다. 이달 초 증시 급락 속 수익률이 꺾이기는 했지만, 상장 가격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는 ‘슈드’로 불리는 미국의 대표 배당 ETF인 ‘SCHD ETF(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지수방법론처럼 한국의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KoAct의 대표 상품이다. 배당지급횟수와 배당수익률을 토대로 주주환원 개선 의지가 있는 기업에 투자하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거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우수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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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는 주주환원 의지가 있는 금융‧통신 등의 업종에 골고루 투자하며 삼성전자 우선주 같은 종목도 비중 있게 편입하고 있다. 전날 기준 KB금융(105560)에 9.35%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086790)(7.77%), 현대차(7.74%), 삼성전자우(005935)(6.90%), 삼성생명(032830)(4.01%), KT(3.79%) 등 38개 종목에 투자한다.

투자 전문가들은 주요 상장사들이 하반기 중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예고한 만큼 밸류업 관련주 역시 주가 상승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지금까지는 금융당국의 감독‧감시 영역에 있는 금융지주사 위주로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으면서 ‘반쪽짜리 밸류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주 현대차가 순이익의 35%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분위기에 반전이 생길 여지가 커지고 있다. 전날에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0036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 포스코 그룹주와 LG(003550)가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겠다고 공식화하기도 했다.

남은영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1팀장은 “3분기부터는 금융업 외의 제조업군에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주가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밸류업 지수가 업종별 쿼터제를 도입한다면 금융 업종 외에도 자동차, 화학 등 다양한 종목군에 투자하는 ETF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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