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문을 여는 경기도서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도서관장 영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의원(용인3)은 지난달 30일 도의회에서 ‘경기도의 책문화생태계 조성과 경기도서관의 기능과 역할 정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자들은 경기도서관이 책문화생태계의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하며 31개의 시·군의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을 비롯한 다양한 책문화생태계 주체와 상호 연계 협력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재 검토중인 민간위탁 방식은 지양해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정윤희 책문화네트워크 대표는 “경기도서관이 올해 12월 완공하고 내년 하반기 개관예정인데, 광역대표도서관을 처음부터 민간위탁한다는 것은 행정 공급자 중심의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서관이 경기도의 책문화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하는데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31개 시군의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과 유기적인 연결과 협력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재 도서관정책과를 국단위로 승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의 책문화생태계 철학과 리더십이 우선되어야 하며, 광역대표도서관으로서 ‘도서관법’에 근거한 정책기능뿐만 아니라 협력기능, 문화기능, 교육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남종섭 의원은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 전체의 문화적 풍요를 이루기 위해 건강한 책문화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장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임현수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정수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 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 조진석 책방이음 대표, 박준호 경기도서관 추진팀장도 참여해 다양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