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제품 가격이 2.6∼5% 인상된다.
이는 원재료 비용 상승과 제조 비용 증가 등 전반적인 원가 상승 압박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이날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음료 원액과 당분류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3%, 7% 상승했다. 국내 코카콜라 생산·유통을 담당하는 LG생활건강 자료에 의하면, 코카콜라 원액 가격은 지난 6월 30일 기준 스탠다드유닛(SU)당 47만5559원으로, 전년 대비 3.3% 올랐다. 이는 2년 전과 비교하면 6.2%나 상승한 수치다. 당분류 가격 역시 ㎏당 865원으로 전년 대비 7.3% 올랐다.
이에 따라 편의점 판매 코카콜라 제품 가격이 일제히 인상된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 캔(350㎖) 가격은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오르고, 코카콜라 캔과 코카콜라제로 캔(490㎖)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4.5% 인상된다. 500㎖ 페트병 제품들은 2300원에서 2400원으로 4.3% 오르며, 1.5ℓ 페트병 제품은 3900원에서 4000원으로 2.6% 인상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수입 원·부자재 및 인건비, 제조 비용 상승 등 제품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원가 상승 압박이 있었다"며 "부득이하게 편의점 공급 일부 제품 출고가를 평균 5%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최근 지속되는 물가 상승 추세와 맞물려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