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기다림’을 뜻하는 ‘웨이팅(waiting)’과 영국의 간호사이자 현대 간호학의 창시자인 ‘나이팅게일(Nightingale)’을 합친 신조어다. 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계-정부 갈등의 여파로 상급종합병원에 채용된 신규 간호사들의 발령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나온 말이다.
대형 병원은 매년 하반기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이듬해 3월 발령을 낸다. 하지만 올해는 의대 증원 사태 등으로 병원들이 신규 간호사를 뽑아놓고 대부분 발령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채용이 확정된 간호사 중 76%가 올해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등 일부 대형 병원은 신규 간호사 모집 합격자를 최근 순차적으로 발령 내고 있지만 다른 병원들은 아직 발령 계획이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