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병사봉급 인상에도 병장-하사간 ‘보수역전’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1일 재차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유병서 기재부 예산총괄국장이 배경브리핑에서 “병장과 하사의 봉급 역전은 사실이 아니다. 봉급표를 만들 때 저연차 중사, 하사, 소위에 대해서는 증가율을 높게 했다. 부사관은 봉급 외에 복지시설 혜택이나 장기복무 장려금을 늘렸다”고 설명한지 닷새 만이다. 1일 기획재정부는 2025년 예산안에 대한 설명자료를 통해 "내년 병장봉급 인상에도 하사 봉급이 병장보다 월평균 68만5000원 더 많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병장봉급은 165만원에서 205만원으로 인상된다. 기본급 150만원에 내일준비적금 국가 매칭지원금 55만원을 함께 받는다. 하사는 월평균 273만5000원으로, 하사가 월 최소 68만5000원을 더 받게 된다.
정부는 "하사는 이외에도 임무 및 근무여건에 따른 추가지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외수당 월최대 57만원(GP·GOP 등 경계부대, 함정근무자, 대공방어임무자는 월 최대 100만원)과 전방 비무장지대, 서해5도 등 특수지근무수당(월 6~12만원), 간부숙소 외 거주자 주택수당(월 16만원) 등이다. 또한 정부는 위관급 및 부사관 등 초급간부에 대한 봉급 및 수당 추가인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병장 월급을 200만원까지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정부는 800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해당 공약을 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