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의정갈등으로 인한 인력유출로 응급실 ‘셧다운’ 위기에 놓인 아주대병원에만 10억원을 지원해 의료계에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아주대병원을 포함해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있는 9개 병원장의 회의에서 나온 조치라고 3일 밝혔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특정병원에 대한 지원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응급실 셧다운의 도미노를 막는 '전략적 지원'의 의미가 있는 긴급 처방이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아주대병원 응급실이 중단되면 중증응급환자가 가까운 다른 병원 응급실로 몰려들 것이기 때문에 다른 병원들도 의사 인력의 추가 이탈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아주대병원 외 병원의 응급실 전담의사 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수련병원 당직 및 연장수당 등을 지급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해 적극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30일 아주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한상욱 아주대병원 의료원장과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10억원을 긴급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