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기체 결함 ‘스타라이너’ 우주비행사 없이 귀환…보잉 우주 사업 타격

스타라이너 유인 시험비행 실패

ISS에 우주비행사 2명 남겨두고 귀ㅣ환

스페이스X 드래건 투입키로

대기권으로 진입해 착륙을 시도하는 보잉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AFP연합뉴스대기권으로 진입해 착륙을 시도하는 보잉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AFP연합뉴스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지구에서 발사된 지 약 3개월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를 떠나 지구로 귀환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중계 영상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6일 오후 6시 4분에 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자체 궤도 비행을 시작했다. 대기권에 진입한 후 보조 낙하산 2개에 이어 메인 낙하산 3개를 펼쳐 하강 속도를 늦춘 뒤 착륙용 에어백을 부풀려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어 착륙 예정 지점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NASA와 보잉의 담당 팀이 스타라이너를 회수에 나섰다.

관련기사



스타라이너는 ISS 도착 후 기체결함으로 유인 시험비행 완수에 실패한뒤 다시 지구로 돌아왔다. 앞서 지난 2022년 5월 무인 시험 비행에서는 ISS 도달 후 지구에 무사히 귀환했으나 이번 유인 비행엔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5일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태우고 지구를 떠났다. 하지만 ISS 도킹 이후 여러 기체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이 계속 미뤄져 왔다.

NASA는 결국 스타라이너의 '무인 귀환'을 결정하고, 우주비행사 귀환에는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활용하기로 했다. 드래건은 오는 24일 ISS로 떠나 자체 임무 수행을 마친 뒤 내년 2월 ISS에 체류 중인 두 비행사를 태우고 돌아올 예정이다.

보잉은 NASA와 42억 달러 규모의 우주캡슐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개발이 계속 지연되면서 약 16억 달러 추가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김능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