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부의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부의심의위원회가 9일 개최된다. 부의심의위 논의 결과에 따라 사건 처분 방향이나 시기에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원석 검찰총장의 퇴임식(13일)을 앞두고 검찰이 이번주 내 ‘무혐의’ 종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열리는 부의심의원회는 사건관계인이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을 경우 해당 사건을 수심위에 부칠지 결정하기 위해 소집하는 위원회다.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장이 고등검찰청 산하 검찰청 검찰시민위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부의 여부를 심의할 위원 15명을 선정해 구성한다. 앞서 중앙지검은 부의심의위 개최를 확정해 최 목사 측에 전달했으며 A4 30쪽 이내의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최 목사는 지난 6일 수심위가 김 여사 불기소를 권고하자 “반쪽짜리 수심위에 동의할 수 없다”며 “서울중앙지검 부의심의위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하리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수심위 개최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설사 새로운 수심위가 열린다고 하더라도 이미 김여사에 대한 수심우에서 명품 가방 사건의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에 대해 검토를 이미 마친 만큼 결론을 뒤집기란 쉽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