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정부와 공기업 등 다양한 채널로 신뢰를 구축하고 경험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비전으로 새로운 해외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에서 ‘팀 코리아가 당신과 함께(Team Korea with You)’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GICC는 정부가 주요 해외 발주처를 초청해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과 인프라 분야 협력을 논의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 행사다. 올해는 30개국 50개 기관 장·차관과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지난 60년 동안 국내 기업들은 전 세계 각국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그 규모는 약 1조 달러를 바라보고 있다”며 “‘제시간에, 예산 내로(On Time, On Budget)’로 잘 알려진 대한민국의 해외 건설 역량에 전 세계가 높은 신뢰를 보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수한 기술과 성실함이라는 바탕에 더해 각 국과 다양한 채널로 신뢰를 구축하고 경험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인도가 높은 정부와 공기업이 사업개발 초기부터 마스터플랜 수립, 정책·법 제도 자문, 기본계획 수립 등 필요한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협력 국가에 맞춤형으로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합동투자(PPP) 사업 등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국가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구체화하고 완성하는데 공적개발원조(ODA)를 포함한 정책금융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26개국과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왔으며 세계 각국의 도시개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