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북한의 사이버 공격과 가상자산 탈취는 글로벌 안보에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다”며 “주요국들과 사이버 공조 체계를 탄탄히 구축해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안보대화(SDD)’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기존 방식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사이버 전쟁이 우리 일상을 흔들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국가 핵심 기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버 안보를 한층 더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이버 공격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핵심 전략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글로벌 사이버 안보 논의를 촉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시작해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이날 SDD에는 8개국 장관급 인사를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64개국·9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의 대주제는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협력 모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