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2030년 9조 원 규모로 커지는 "특발성 폐섬유증" 시장...주목할 기업은 어디?

KB증권 10일 분석 리포트 발간...특발성 폐섬유증 성장세 주목

KB증권은 10일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치료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충족 수요가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 분야의 신약 개발 전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전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2030년 70억 달러(한화 약 9조 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반복적인 폐 손상으로 인해 폐 기능 저하,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며 궁극적으로 사망에 이르는 만성 섬유성 간질성 폐질환이다. KB증권 김혜민 연구원은 "현재까지 시판된 치료제는 폐 기능의 저하 속도 지연 및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며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며 "폐 기능의 근본적인 개선 및 섬유화의 역전을 가능하게 하는 신약 후보물질들에 대한 귀추가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현재 차세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해외 기업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독일), 플라이언트 테라퓨틱스(미국)가 대표적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한 중후기 임상단에 있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한국 288330)가 차세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의 경우 PDE4B 저해제인 네란도밀라스트가 현재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효한 효능을 보여주었지만 부작용으로 인한 중단 비율이 높아 추가적인 데이터의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라이언트의 경우, 인테그린 저해제인 벡소테그라스트가 임상 2상 단계에 있으며 잠재적인 섬유화의 역전을 제시하는 데이터들을 도출하고 있다. 국내 기업인 브릿지바이오는 오토택신 저해제인 BBT-877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 결과 및 내년 4월 탑라인 결과 확보가 예정되어 있다.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