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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거래소 현장검사 첫 타자로 '빗썸' 지목

이달 말부터 시작…가상자산법 준수 여부 검사

출처=빗썸출처=빗썸




국내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사업자(VASP) 현장검사의 첫 타자로 빗썸을 선정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이달 말부터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전날 빗썸에 이같은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다.



금감원은 지난 7월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짚을 계획이다. 지난 3일 공개된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검사업무 운용계획’에 따르면 금감원은 감독 업무 과정에서 확인한 사항을 고려해 빗썸을 포함한 원화마켓 거래소 두 곳을 검사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이용자 보호 체계 △이용자 보호 취약 사업자에 대한 사전 예방 △불공정거래 관련 규제 이행 현황을 살핀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코인마켓 거래소 3곳과 지갑·보관업자 1곳에 대한 검사도 한다. 재무 상태가 열악하고 가상자산 보관 등 내부통제가 미흡한 사업자를 선별하겠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제보·민원으로 접수된 중요 위법 혐의에 대해 테마검사를 하고 이용자 가상자산 보관·관리와 탈취 여부, 입·출금 차단의 적정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 빗썸에서 가상자산 어베일(AVAIL) 가격이 상장 직후 급등락한 바 있다. 일각에선 외부 세력이 가격을 높이고 투자자에게 물량을 떠넘긴 시세조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금감원 가상자산조사국 관계자는 “시세조종 의혹이 있는 것은 알고 있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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