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담배 피울 거면 뱉은 연기 다 마시고 나와라"…흡연자 '가스실' 만든다는 병원장

태국의 한 병원장 "흡연자 가스실에 가두겠다" 발언

해당 이미지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해당 이미지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태국 방콕의 한 병원장이 흡연자들을 일명 '가스실'에 가두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마티숑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 락시 지구에 있는 몽쿠트와타나 병원의 리엔통 난나 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스실을 만들어 흡연자들이 연기를 전부 흡입할 때까지 가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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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나 원장이 가스실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시설은 팬데믹 시기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기증된 부스들이다. 그는 해당 시설을 그냥 방치하지 않고, 흡연 금지를 시행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 이를 '히틀러 룸'이라고 부르겠다고 했다.

해당 부스는 연기를 감지하는 잠금 센서를 부착해 담배 연기가 완전히 사라져야 문이 열린다. 내부에는 환기 시설이 없어 흡연자가 스스로 담배 연기를 다 마셔야 밖으로 나올 수 있다.

난나 원장은 "100% 흡연자의 호흡기로 돌아가기에 타인의 건강을 해칠 위험이 없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잔인해 보일 수 있지만, 흡연자에 대한 가혹한 조치를 나는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난나 워장은 병원 화장실에서 흡연하던 14세 소년의 뺨을 때리고 옷을 벗긴 체벌로 인해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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