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TV 토론, 해리스가 주도권을 잡았다고?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첫 TV토론을 열었다.
이날 토론에선 경제·이민·외교·낙태 문제 등을 둘러싸고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번 토론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정면 대결로 전 세계가 주목했다.
해리스는 "난 중산층 자녀로 자랐고 이 무대에서 미국의 중산층과 노동자를 실제로 도울 계획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면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라고 지적했다.
반면 트럼프는 “나는 (재임기간) 인플레이션은 없었다”면서 “그들(바이든과 해리스)은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 분위기는 해리스는 트럼프를 도발했고 트럼프는 이에 말려들었다.
CNN가 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63%는 해리스가 더 잘했다고 응답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대선 판세를 근본적으로 바꿀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