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13일 “새 기술들은 이전에는 불가능해 보이던 막대한 통계처리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공식 통계 작성에 전면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아직도 개선되어야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재는 13일 한은 별관에서 열린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포럼에 참석해 "지난 몇 년간 우리 공동포럼에서는 빅데이터, AI 등 IT의 발전이 통계 작성 및 예측에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와 한계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처럼 환영사를 전했다.
두 기관의 공동포럼은 2016년에 시작돼 올해로 8회째다. 이날 포럼은 ‘경제변화에 따른 예측과 설명 그리고 대응'이란 주제로 열렸다.
유 부총재는 “이번 포럼에서는 경제 및 금융분야에서 많이 활용되는 고빈도 시계열 데이터의 변동성과 그 추정방법, 경제현상의 설명력에 강점이 있는 전통적 시계열 모형의 예측력 강화 방안 및 충격반응분석 관련 최신 이슈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라며 “한국은행이 최근 추진한 국민계정의 기준년 개편, 기업심리지수 통계의 개발 등 통계의 설명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6시간 동안 한국통계학회와 공동 포럼을 진행한다. 김동욱 한국통계학회장의 개회사, 유상대 한은 부총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황선영 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의 초청강연, 성병찬 중앙대 응용통계학과 교수, 이태욱 한국외대 통계학과 교수, 하남영 한은 국민소득총괄팀 과장, 이웅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 등의 논문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