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

12년전 설립 직접 총괄…부담감에 사퇴 해석

이종휘 전 행장이 직무대행, "9월 말 이사장 선출 예정"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 박스를 들고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 박스를 들고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친인척 대출 논란’에 휩싸인 손태승 전 우리금융 그룹 회장이 그룹 산하 공익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직에서 사퇴했다.



13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전 회장은 지난달 23일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났다. 이사장 직무대행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은행장으로 근무했던 이종휘 전 행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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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전 회장은 최근 자신의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이 수백억 원에 이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담감에 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우리은행에 대해 관련 검사 및 수사를 진행 중이다.

손 전 회장은 2012년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설립을 총괄했고 2018년 3월부터 6년여간 이사장을 맡아 왔다. 당초 임기는 2025년 3월까지였다. 설립 당시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의 계열사들이 200억 원을 공동 출연해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이달 말 신임 이사장 선출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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