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과 서부발전의 차기 사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13일 전력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과 서부발전은 각각 11일과 12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후보자를 단수 추천했다.
중부발전 사장 최종 후보로는 이영조 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이 결정됐다. 이 본부장은 1962년생으로 안동고와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부산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한전에 입사해 중부발전 기획전략처장과 경영관리처장 등을 지냈다.
서부발전은 이정복 전 한전 경영관리부사장이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나왔다. 1989년에 한전에 들어와 홍보실과 인사처 등을 거쳤다. 두 사람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이르면 이달 말 사장에 취임한다.
남동·남부·동서발전 사장은 다음 달 국정감사 이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력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치권 출신 등은 국감 이후에 정하는 게 낫다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