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르면서 명절 풍경도 달라졌다. 반려동물과의 ‘집콕’ 휴식을 즐겁게 만들어줄 펫 용품부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반려동물 친화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추석 프로모션 등을 통해 ‘펫팸족(Pet+Family)’ 사로잡기에 나섰다.
15일 반려동물 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 에이아이포펫은 오는 30일까지 반려견 전용 프리미엄 영양제 ‘미펫 낼름’을 구성별로 최대 80% 할인하는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미펫 낼름 △눈건강(루테인) △관절건강(초록입홍합) △장건강(유산균) △구강건강(프로폴리스) △종합건강(비타민) △피모건강(나노햄프씨드오일) △프리미엄 눈건강 7종을 단품으로 구매하면 58% 할인을, 12개 박스 구매 시에는 80%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 집에 머무는 반려동물을 위한 ‘홈스파’ 제품도 눈길을 끈다. 에이아이포펫은 최근 반려견·반려묘의 편안한 목욕을 돕는 ‘미펫 스탠다드 실리콘 브러쉬’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실리콘 전문 기업 ‘실리만’과 협업해 FDA 인증을 받은 플래티넘 등급의 100% 국내 생산 실리콘 소재로 제작됐다. 브러쉬 앞면과 뒷면이 서로 다른 굵기와 탄력의 이중 돌기로 구성돼 반려동물의 털, 피부 상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울지마마이펫의 ‘블루파우더 고체솝’은 순수 고체 비누를 곱게 갈아 제조한 제품으로 반려동물의 진드기, 세균, 먼지 등 피모 환경에 유해한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수분 공급, 각질 케어를 도와준다. 샴푸 없이 단독 사용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연휴 기간 반려동물과 외출을 계획한다면 반려견 동반 골프 라운딩 상품이나 펫 프렌들리 호텔, 실내 동반 취식이 가능한 프랜차이즈 매장을 주목할 만하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강원도 홍천의 ‘소노펠리체CC 비발디파크 마운틴’은 지난달 반려견과 동반한 골프 라운딩을 즐기는 펫 프랜들리 상품을 출시했다. 팀당 1마리의 반려견과 동반이 가능하며 보호자의 그린피 외 주중 4만 원, 주말과 공휴일 6만 원(18홀 기준)의 펫 그린피가 추가된다. 법적 맹견과 일부 공격성이 강한 견종은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라운딩 간 안전을 위한 리드줄은 필수다.
교원그룹은 반려동물 친화 호텔 ‘키녹’을 지난달 3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연면적 7000㎡(2120평)에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꾸려졌으며 34개 객실이 모두 펫 특화 객실이다. 반려견의 관절 건강을 위해 높이가 낮은 가구를 배치하고 욕실에는 반려견 전용 샤워실을 구비했다. ‘펫 케어 모드’가 가능한 교원웰스의 공기청정기도 설치됐다. 2500평 규모의 야외 펫 파크와 90평 규모의 실내 펫 파크, 펫 보딩·펫 미용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실내 동반 취식이 가능한 스타벅스 매장도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 7월부터 ‘더북한강R점’을 반려동물과 함께 실내 동반 취식이 가능한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1월 오픈한 ‘구리갈매DT점’에 이어 두 번째 펫 동반 규제샌드박스 승인 매장이다. 더북한강R점 매장에는 1층 실내 공간에 반려동물과 함께 음료와 푸드를 즐길 수 있는 28석의 좌석과 8석의 반려동물 전용 체어가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