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연휴에도 안심하고 비대면 건물관리…이색 부동산 소프트웨어 눈길

빌딩케어, 계약·수납 등 건물관리 디지털 전환

S&I와 협력…전국 400여채 관리에 활용

얼마집, 도시정비사업 빠른 추진 도와

산업의역군, 건설수주 등 각종 DB 실시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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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특색있는 서비스로 무장한 프롭테크 스타트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불투명한 업계 관행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증진하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디원더(The Oneder)가 지난해 8월에 출시한 상업용 건물 관리 솔루션 빌딩케어(Building Care)는 그동안 수작업과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온 건물 관리 방식을 디지털 전환해준다. 계약, 청구·수납, 시설, 일정, 월보고서 등 건물의 다양한 관리 요소를 연동하여 소프트웨어 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업무 시스템이다. 출시 이후 MRR(월간 반복 매출)이 꾸준히 우상향하며 1년 만에 6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빌딩케어는 전국적으로 현재 400여 채 건물관리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 1위 건물 관리 업체인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S&I Corp)과 PoC(신기술 도입 검증 과정)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빌딩케어 이미지 . 사진제공=디원더빌딩케어 이미지 . 사진제공=디원더



빌딩케어를 통해 건물 관리인은 관리하는 건물의 계약 정보를 등록해 실시간으로 계약 현황을 체크할 수 있으며 건물별 일정 관리를 통해 업무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또한 아리수, 전력 등의 사용량을 자동으로 불러와 이에 맞는 요금을 매월 자동으로 계산해 청구할 수 있다. 통장 입금 내역을 불러와 간편한 수납 관리 또한 가능하다. 개보수에 필요한 업무 현황들을 기록, 추적할 수 있고 이에 따른 결과도 확인해볼 수 있다. 건물 관리 업무의 특성상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존재하는 만큼 누구나 쉽게 사용성할 수 있는 UX/UI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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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집 이미지. 사진제공=한국프롭테크얼마집 이미지. 사진제공=한국프롭테크


재건축과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비효율과 불법행위를 개선하는 서비스를 내놓은 스타트업도 있다. 한국프롭테크이 운영하는 부동산 소유주 인증 기반 도시정비사업 종합 솔루션 ‘얼마집’은 수작업, 오프라인 중심의 도시정비사업을 자동화해 초기 단계부터 투명한 커뮤니케이션과 빠른 업무 진행을 추구하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도시정비사업 추진위원회에서 필요한 전자동의서 및 투표 기능, 조합원 단체 메시지 발송과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추진위 동의에 필요한 전체 과정을 전산화하고 각 소유주에게 전달되는 메세지를 개인화해 도시정비사업 동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전국 1200여개의 아파트단지 및 재개발 추진 구역에서 이용하고 있다. 얼마집의 주요 고객사로는 대치미도아파트, 목동3단지, 분당 양지마을, 한국토지신탁, 하나자산신탁이 있으며 유료 고객사로는 30여곳이 있다.

이 밖에 스타트업 산군은 건설현장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건설현장 빅데이터 플랫폼 ‘산업의역군’을 운영한다. 김태환 대표는 “건설업은 지역과 시기, 공종에 따라 협력사를 선정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프로젝트마다 안전과 공사기간 지연, 하자 이슈 등 다양한 리스크가 발생한다”며 “산업의역군은 건설 빅데이터를 이용해 건설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의역군 이미지. 사진제공=산군산업의역군 이미지. 사진제공=산군


산업의역군에는 국내 모든 종합건설사 및 소방, 전기 등 공사업체, 건축사 사무소, 건자재 업체 등 약 22만 곳의 건설 기업정보와 120만 곳의 건설현장, 15만 건의 건설입찰, 50만 건의 건설수주 데이터베이스(DB) 등 최신 업데이트된 건설 빅데이터를 실시간 제공한다. 국내 건설 관련 기업 데이터가 총망라되어 있는 산업의역군을 이용하면 원하는 건설기업의 주요 재무정보와 신용등급, 건설사가 보유한 현장 및 인력현황, 신기술, 특허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원하는 시공지역, 매출규모, 신용등급, 시공실적 등에 맞는 건설업체를 찾아볼 수도 있다. 건설사의 수주실적이 매일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건설시장에서의 자재수요 예측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건설시장과 기업의 동향 파악이 가능하며 해외 데이터까지 조회할 수 있다. 정성적 기업 평가를 위해 발주처와 협력사 간 협업만족도, 품질, 가격 적정성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기업평판 데이터도 제공한다. 8월 말 현재 2800 여개사의 중소형 건설사, 공사 및 자재업체, 시행사, 공공기관 등이 산업의역군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산업의역군의 기본데이터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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