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주식형 ‘TIGER TOP10 시리즈’ 9종의 순자산 총합이 2조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종가 기준 국내주식형 TIGER TOP10 시리즈 9종의 순자산 총합은 2조 6482억 원으로 집계됐다. TIGER TOP10 시리즈는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TOP 10 시리즈는 다양한 테마별로 상품이 출시돼 있으며 상품 모두 고른 성적을 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하는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13일 기준 순자산이 7213억 원으로 반도체 투자 ETF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반도체 외에도 2차전지, 바이오, 게임, 인터넷 테마의 TIGER TOP10 ETF들은 테마 내 시가총액 최상위 3종목에 각 25%씩 총 75% 투자하며 성장 산업의 주도주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3일 기준 ‘TIGER 2차전지TOP10 ETF’의 상위 3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홀딩스)이며, ‘TIGER 바이오TOP10 ETF’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알테오젠(196170)이다.
지난해 10월 상장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고배당주 대표주자인 은행주에 우량 보험주를 더해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13일 기준 연초 이후 34.7%의 수익률을 기록, 국내 상장된 고배당 ETF(종목명 기준)와 고배당주 대표 주자인 은행주 ETF를 통틀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팀장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보유 지분율 변화를 보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대비 13일 기준 평균 2.3% 증가한 반면에 이를 상위 200개 기업으로 확대하면 1.3%로 떨어진다”며 “국내 증시에 우량주,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TIGER TOP10 시리즈는 그에 맞는 훌륭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