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수고했어’, ‘삶은 좋아질거야’ 美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에 한글벽 설치

강익중 작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25일 일반 공개

전세계서 ‘나누고픈 한글문구’ 응모

뉴욕한국문화원과 함께 미국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 청사에 22m 높이의 한글벽을 세우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한 강익중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 서있다. 뉴욕한국문화원뉴욕한국문화원과 함께 미국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 청사에 22m 높이의 한글벽을 세우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한 강익중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 서있다. 뉴욕한국문화원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한글 문구로 채워진 높이 22m의 거대한 한글벽이 마련됐다.

뉴욕한국문화원은 19일(현지 시간)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함께 진행한 ‘한글벽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오는 25일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뉴욕한국문화원 청사에 한글을 이용한 대형 벽화를 만드는 설치 미술작품으로 너비 8m, 높이 22m 크기로 전시됐다. 벽에는 전 세계 50여국 참가자 7000여명이 제출한 ‘나누고픈 한글 문구’ 응모작 중 1000개를 강 작가가 엄선해 벽화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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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글벽 캠페인에는 이병헌, 한효주, 이하늬, 보이넥스트 도어, 레드 벨벳 등 K-컬쳐를 대표하는 한류스타들이 참여했다.

담긴 문구로는 △나를 사랑으로 가득채울거야(한효주) △힘을 빼면 더 큰 힘이 생긴다(이병헌) △낙관적인 태도로 담대한 도전을 하면 삶은 좋아질거야(엘지) △수고했어 참잘했다 늘응원해 사랑한다(엄마아빠) 등이 있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한글에 관한 관심과 학습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상을 고무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 작가는 “세계인의 집단지성이라 할 수 있는 한글벽이 세계를 더욱 단단히 이어주고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상징물로서 뉴요커와 뉴욕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찾는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시 소감을 말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한글벽 공개와 더불어 오는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강 작가의 회고전 ‘위 아 커넥티드(We are Connected)’를 열 예정이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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