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 "자체 핵무장 없이도 북핵 억제·대응 체제 구축돼"

軍, 국군의날에 '괴물 미사일' 현무-5 공개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체코측 수행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체코측 수행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독자 핵무장론과 관련해 “자체 핵무장 없이도 북핵 위협을 실질적으로 억제·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자체 국방력 강화와 더불어 한미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를 최선의 방책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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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국빈 방미 계기에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결정했고, 현재 한미는 핵전략 기획은 물론 핵·재래식 통합(CNI)을 통해 공동 실행까지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가 핵 운용에 특화된 협의체를 통해 유사시 미국의 핵 전력을 즉각 투입하는 절차를 마련해 북핵 위협에 맞설 억제 체제가 이미 준비됐다는 것이다.

한미일 협력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증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미일 협력을 포함해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군은 내달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탄두 중량만 8톤이 넘는 ‘괴물 미사일’ 현무-5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무-5의 탄두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수준이며, 파괴력이 전술핵에 버금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축 체계 중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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