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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밸류업 랠리, 배당주·중소 가치주로 확산 조짐"

"주주환원 ETF 코스피 수익률 상회"

밸류업 지수, 주주환원에 방점 찍혀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 제공=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신영증권이 23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랠리가 배당주와 중소형 가치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소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주요 주주환원 관련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번달 수익률도 코스피와 코스닥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주주환원 관련 ETF의 사례로 BNK주주가치액티브(4.44%), ACE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9.64%), TRUSTON주주가치액티브(11.95%)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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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영풍정밀과 고려아연(010130)이 수익률에 크게 기여했지만, 은행주를 중심으로만 불던 밸류업 바람이 일반 지주회사와 중소 배당·가치주까지 확산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고려아연, 티웨이항공(091810), 에프앤가이드(064850) 등에서 불거진 경영권 분쟁 이슈는 최대 주주에게 '낮은 주가'에 대한 경계심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가 낮다는 것은 적은 돈으로도 손쉽게 회사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며, 행동주의 펀드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4일 발표되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와 기업가치 제고 공시 증가 등으로 가치주 전반으로 수급이 확산하는 조짐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총수익(TR·Total Return) 방식의 지수가 함께 공개된다는 것이 독특하다”며 “정책 당국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에 상당히 방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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