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은 23일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고 밝혔다.
곽 전 교육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제 역할을 끝까지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가 실시한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단독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해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곽 전 교육감은 현 정권에 대한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그 존재 자체로 비교육적이다. 독도 지우기와 뉴라이트 역사 왜곡에 이르러서는 말문이 막힌다. 이것이야 말로 의료 대란보다 더 무서운 교육 대란"이라며 "법치 파괴와 역사 왜곡을 일삼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검찰과의 싸움을 끝까지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민 여러분,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탄핵 민심을 표출해서 윤석열 탄핵의 결정적 국면을 만들어내고 탄핵 시계를 앞당기자"고 했다.
한편 추진위는 1차 경선을 통과한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3명을 대상으로 24~2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1차 경선결과와 2차 여론조사 결과를 50대 50으로 반영해 오는 25일 오후 8시에 최종 단일화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