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부 "쿼드 對北 규탄 환영…북러 협력 즉각 중단해야"

"불법적 군사협력 단호히 대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외교부가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4개국 정상의 북한 규탄 성명과 한반도 비핵화 공약 재확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외교부는 23일 “쿼드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추구를 규탄하고, 북한과의 군사 협력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우리 정부는 한반도 관련 공동성명 내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전 세계의 평화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우방국과 긴밀하게 공조하며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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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쿼드의 한반도 완전 비핵화 공약 재확인에 대해서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 조건이자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라며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즉각 모든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쿼드 4개국은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정상회의 후 발표한 ‘윌밍턴선언’에서 북한을 규탄하며 △안보리 결의 준수 △도발 자제 △대화 개시 등을 촉구했다. 선언에는 “북한 관련 핵·미사일 기술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는데 러시아가 북한의 무기 공급에 대한 대가로 첨단 군사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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