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외교 1차관 "유사시 레바논·이스라엘 체류 국민 철수 계획"

"민항편 있을 때 출국 강하게 권고"

쿠바와 인적 교류·개발 협력 등 논의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연합뉴스김홍균 외교부 1차관. 연합뉴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현지 우리 국민들에게 빠르게 출국하기를 강하게 권고한다”며 "유사시 우리 국민의 철수 계획은 세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24일 한 방송에 출연해 “앞으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경우 공항이 폐쇄될 수 도 있어 현재 운영 중인 민항기 등 가용한 항공편이 있을 때 출국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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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지난 17일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 수백 대를 동시에 폭파한 뒤 양측간 무력 충돌 양상이 심화하는 추세다. 김 차관은 “현재로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확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고, 우리 국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에 재외국민보호대책을 잘 세워놓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기준 레바논 체류 한국인은 140여명, 이스라엘은 480여명이다.

김 차관은 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기 위한 기술적 준비는 마친 상태라며 “가장 유리한 시점을 모색할 텐데 미 대선 전후가 그런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예정된 한국과 쿠바간 첫 외교장관 회의에 대해 “인적 교류나 개발 협력, 교육, 문화, 스포츠 같은 의제를 논의할 수 있고 상주 공관 개설 문제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쿠바에 공관 준비팀이 파견돼 작업 중이며 조속한 시일 내 개설할 것이라고 김 차관은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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