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본사 전경. 연합뉴스부산시 금고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차기 시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BNK부산은행을 재차 선정했다.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은 부산시의 주금고, 부금고로 선정되면서 2024년 1월 1일부터 4년간 15조 원이 넘는 부산시 예산을 계속 관리하게 된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금고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주금고 운영기관 1순위로 부산은행을, 부금고 운영기관 1순위로 국민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결재를 거쳐 오는 10월 초 최종 선정 결과를 공고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2001년부터 24년째 부산시 주금고를 유지하고 있고, 국민은행은 12년째 부산시 부금고를 맡아 왔다. 올해 부산시 주금고 선정 입찰에는 부산은행 외에도 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참여하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에 2020년부터 5년간 연평균 101억 원 등 총 505억 원을 출연하면서 상생 금융을 실천하는 등 높은 지역 사회 기여도와 시민 편의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올해 부산신보에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120억 원을 출연했고 금리와 자금력을 강점으로 부금고 수성에 성공했다.
부산시의 올해 예산은 15조 6998억 원이며 이 중 70%가량인 일반회계와 19개 기금을 주금고가 나머지 30%가량인 14개 특별회계 예산을 부금고가 각각 관리한다. 주금고로 지정되면 9000억 원 안팎의 평균 잔액을 예치할 수 있고 그 외 홍보 등 부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