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집값 오를것"…대출 규제에도 주택가격전망지수 또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 119…장기평균보다 12p 높아

서울 시내 전경. 연합뉴스서울 시내 전경. 연합뉴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얼어붙은 가운데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 전망이 더 늘어났다.

한은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전망CSI는 11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년 뒤 집값을 예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이들의 비중이 더 크다는 의미다. 아파트 매매 거래 증가, 수도권 중심의 매매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장기 평균인 107을 상회해 현재 집값 상승 기대가 과열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소비자동향조사는 6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500가구(응답 2283가구)를 상대로 이뤄졌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조사 당시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응답에 반영됐다”며 최근 가계대출 규제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전망은 실제 거래 가격에 따라 더 크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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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93을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대한 우려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4로 공공요금 상승 우려에도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 상승세둔화 등으로 1포인트 내렸다. 물가인식은 3.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0.1%포인트 감소했다.

이날 함께 나온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한 달 새 0.8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심리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시각이,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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