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2024 서울드라마어워즈에 참석해 “K-드라마로 서울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K-드라마 부문 남녀 연기자상을 시상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국제경쟁 △국제초청 △K-드라마 부문에 48개 나라, 역대 최다인 346편이 출품됐다.
오 시장은 축사에서 “서울 드라마 어워즈가 시작한 지 20여 년이 흘렀는데 시상식 규모도 커지고 우리 드라마도 이제 해외에서 높은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드라마 배경으로 서울시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관광객도 늘고 서울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드라마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배우 오나라와 함께 무대에 올라 넷플릭스 ‘마스크걸’의 배우 안재홍(남자 부문), 염혜란(여자 부문)에게 연기자상을 시상했다. 아울러 ‘칸의 남자’로 불리는 배우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이 각각 ‘삼식이 삼촌’과 ‘동조자’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드라마 부문 작품상 수상의 영예는 ‘무빙’과 ‘눈물의 여왕’이 차지했다. 100% 한류 팬 투표로 치러진 아시아스타상으로는 ‘선재 업고 튀어’의 배우 변우석, 김혜윤과 외국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국제 경쟁 부문 수상자·수상작의 면면도 화려하다. 대상은 브라질의 ‘저스티스: 미스콘덕트’가 받았으며, ‘삼체’는 미니시리즈 작품상과 작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더 세인트’은 단막극 작품상에 이어 여자연기상에 선정됐다. 박인제 감독이 ‘무빙’으로 연출상을 받았다. 장편에서는 ‘고려거란전쟁’이 수상 영광을 안았다.
한편 이날부터 3일간 KBS홀과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상식을 비롯해 드라마 팬과 배우가 함께 하는 드라마 상영회·토크 콘서트, 체험 행사 등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