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아이폰16, 아이폰12 이후 가장 인기 없다"…그런데 한국에서는?

모건스탠리 "아이폰16 수요 이전 모델보다 적어"

국내서는 1차 공급 물량 모두 소진

20일 서울 마포구 머큐어앰베서더 호텔 홍대 내 T팩토리에 아이폰16 시리즈가 전시되고 있다. 성형주 기자20일 서울 마포구 머큐어앰베서더 호텔 홍대 내 T팩토리에 아이폰16 시리즈가 전시되고 있다. 성형주 기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아이폰16 시리즈의 출시 초기 리드타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이폰16에 대한 초기 수요가 전작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아이폰16 수요가 이전 모델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분석 결과 평균 리드 타임(주문을 받고 고객에게 제품이 배송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아이폰16 프로맥스 25.5일(아이폰15 프로맥스 43.5일) △아이폰16 프로 18.5일(아이폰15 프로32.5일) △아이폰16 9일(아이폰15 14일) △아이폰16 플러스 7.9일(아이폰15 플러스 13.9일)이었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 리드 타임 데이터를 종합했을 때, 사전 주문부터 오늘까지 아이폰 16의 평균 리드 타임은 14일로, 지난 5년 평균 중 가장 짧고 아이폰12의 주기와 거의 비슷하다”라며 “아이폰16이 아이폰12 이후 가장 인기가 없다는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또한 애플이 공급 주문을 줄일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봤다.

이처럼 아이폰16 시리즈의 초기 수요가 부진하다는 분석과 달리, 한국에서는 사전 예약에서 1차 공급 물량이 모두 팔릴 정도로 초기 반응이 좋은 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아이폰16 보유 물량은 대부분 소진됐다. 다만 이통3사 아이폰16 1차 물량 추산치가 전작의 절반 수준인 20만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제품 인기가 극적으로 높아졌다기보다는 당초 풀린 물량 자체가 적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수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