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의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으로 내년 1분기 재무구조가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종계약 체결에 따라 다른 변수가 없다면 2025년 1분기 중 매각 대금인 2조 원의 현금이 유입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장 종료 이후 광저우 대형 LCD패널·모듈 공장 지분을 중국 패널업체인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매 대금은 108억 위안(약 2조 300억 원)이며, 처분 예정일자는 2025년 3월 31일이다.
장 연구원은 2조원은 작년 기준 자기자본 8조 7000억 원 대비 23%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해당 매각 대상 자산의 장부가액은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처분손익을 따지긴 어려우나, 올해 안으로 E6 2개 라인의 감가상각이 종료된 이후 내년 1분기 중 2조 원 규모의 현금유입으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의 모습은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지분 매각의 목적을 “대형 LCD 생산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 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