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한 합성수지 가공업체에서 원인 미상의 흰 연기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27일 오전 10시 15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한 합성수지 가공업체에서 원인 미상의 흰 연기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42명, 장비 16대를 동원해 반응기 냉각 작업을 했다.
연기는 반응기 내부 50㎏가량의 에폭시를 테스트하던 중 온도가 섭씨 200℃까지 치솟는 이상발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소방대가 냉각 작업을 벌였으며, 냉각 작업 중 반응기 주변 배관에서 불이 났다가 2분 만에 꺼지기도 했다. 현장 인근에서는 한때 유해 화학 물질인 톨루엔과 오존 등이 미량 검출됐으나, 현재는 검출되지 않는 상태다.
공장 내에 있던 작업자들은 모두 자력 대피했으나, 이중 4명은 구토와 두통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울주군은 지역주민에게 “원인 미상의 연기가 발생해 어지럼증 및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이 지역을 우회하고 주택 창문을 닫아달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보냈다.
경찰도 원거리 교통통제를 진행하는 등 안전조치했다.
소방 당국은 냉각 작업을 마무리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