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폐아동 입을 막고 흔든 공부방 운영자 '무죄'

배심원 7명 만장일치 무죄 평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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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소리를 지른다는 이유로 자폐아동의 입을 막고 흔드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은 60대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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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은 제2형사부(김성래 부장판사)는 이달 27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 씨(61)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강원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해 6월 26일 오후 1시 48분쯤 중증 자폐성장애가 있어 인지성 발달 교육을 받고 있던 B 군(6)이 울며 소리를 질렀다는 이유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B 군의 뒤에서 한 손으로 입을 막고 다른 손으로 B 군의 머리를 잡아 앞 뒤로 수 차례 흔들고 어깨를 세게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재판에서는 당시 A 씨가 실제 이 같은 신체적 압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피해 아동 부모와 다른 장애 아동 학부모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어졌다. 이를 지켜본 배심원 7명은 모두 만장일치로 A 씨에 대해 무죄로 평결했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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