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의 청약 최소 당첨 가점이 74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담 르엘 모든 주택형의 최소 당첨 가점이 74점을 기록했다. 이는 5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을 유지해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평균 당첨 가점은 75.6점이다. 최고 가점은 전용 84㎡ B형으로 81점을 기록했다. 이는 7인 이상 가구 만점인 84점에 근접한 점수다. 59㎡ A형과 84㎡ A·C형도 최고 가점이 각각 79점에 달했다.
청담 르엘은 청담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 총 1천61가구(임대 포함)로 조성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209만 원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 중 역대 최고가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22억~25억 원 수준이다. 2011년 입주한 인근의 ‘청담 자이’ 전용 82㎡가 지난 6월 32억 9000만 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10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실거주 의무가 없어 당첨 후 바로 세입자를 들일 수 있는 것도 당첨 가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0일 청담 르엘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는 총 85가구 모집에 5만 6717명이 접수해 평균 6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올해 강남권에 공급된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