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말까지 약 4천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등 특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히자 30일 주가가 2%대 상승 중이다.
30일 오전 10시 기준 네이버는 전장 대비 2.05% 오른 17만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2021년 7월 26일 상장 이후 최고가인 46만 5000원까지 오른 후 꾸준히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23.9% 하락했다.
전고점은 올해 1월 16일의 23만 5500원이다. 지난 8월 5일에는 52주 최저가인 15만 1100원에 마감하면서 전고점 대비 35.74%까지 내렸다.
네이버는 이날 “10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발행 주식의 약 1.5% 규모인 약 234만 7500 주를 매입해 12월 31일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며 “올해 들어 주가가 상당 부분 하락한 시점에서 보다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은 라인야후(LY주식회사) 대주주인 A홀딩스의 특별배당금을 활용해 진행된다.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은 지난해 3년 일정으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개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