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로드웨이 스타인 뮤지컬 배우 개빈 크릴이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48세.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크릴의 대변인은 그가 이날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사인은 희소 암의 일종인 전이성 멜라닌성 말초 신경초 육종이다. 크릴은 지난 7월 이 병 진단을 받은 뒤 2개월여간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릴은 20여년간 뉴욕 브로드웨이의 여러 작품에서 주역을 맡으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주요 작품은 ‘헤어(Hair)’, ‘쉬 러브스 미(She Loves Me)’, ‘헬로, 돌리!(Hello, Dolly!)’, ‘인투 더 우즈(Into the Woods)’ 등이다.
크릴은 2017년 '헬로, 돌리!'로 토니상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또 2014년에는 ‘더 북 오브 모르몬(The Book of Mormon)’으로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상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