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이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로 다친 군인의 재활을 돕는 캠페인 영상 ‘10M 행군’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영상에는 부상 군인들이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재활 훈련을 이겨내는 모습이 담겼다. 기존 훈련은 병원 복도를 반복적으로 걸으며 쉽게 지칠 수밖에 없을뿐더러 보조하는 의료진의 체력 부담도 컸다. 엑스블 멕스를 도입함에 따라 환자와 의료진 모두 부담을 덜고 안전하게 재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10M 행군’은 군인들이 재활을 위해 매일 걷는 병원 복도가 행군과 닮아 있다는 것을 뜻한다.
엑스블 멕스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본부 로보틱스랩이 하지 재활을 목적으로 개발한 로봇이다. 환자가 균형을 잡고 보행하는 데 필요한 힘을 보조한다. 혹시나 뒤로 넘어갈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 안전한 재활 환경도 조성한다. 앉기, 서기, 걷기, 좌우 회전, 계단 오르기 등 다양한 동작을 지원할 수 있게 설계됐다. 엑스블 멕스의 명칭은 로보틱스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의미하는 ‘X’와 무엇이든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의 ‘에이블(able)’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멕스는 의료용 외골격을 뜻한다.
이번 캠페인 영상의 내레이션은 군 복무 중 입은 부상을 이겨내고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동메달을 수상한 국가유공자 이지훈 선수가 맡았다. 부상 군인들을 응원하는 1026개의 시민 응원 메시지도 영상에 담겼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이라는 메시지 아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국군 장병과 같은 국가에 헌신하는 공익 종사자들을 위해 그룹의 신기술을 활용해 지원하는 캠페인을 지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