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코스가 얼마나 어렵기에 ‘언더파 6명’…‘3연속 버디’ 윤이나 2언더파 공동2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

박도영 3언더 단독선두

그린을 읽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그린을 읽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공이 러프에 빠지면 페어웨이로 빼내는데 헉헉댔다. 버디 잡기는 하늘에 별 따기 같았고 보기는 낙엽같이 쏟아졌다. 언더파를 친 선수는 단 6명 뿐이었고 80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27명에 달했다.

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는 코스와의 싸움이었다. 발목까지 차는 러프에 공이 들어가면 0.5타 잃는 것을 감수해야 할 정도였다.

단독 선두에 나선 박도영. 사진 제공=KLPGA단독 선두에 나선 박도영. 사진 제공=KLPGA


언더파를 친 선수는 불과 6명. 3언더파 69타를 친 박도영이 단독 선두에 나섰고 하이트진로 소속의 윤이나와 김민별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언더파 71타를 친 박현경, 황유민, 김민선7은 공동 4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장타 2위 윤이나다. 데뷔한 지 3년 째지만 소속사가 주최하는 대회에 처음 출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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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좋지 않았다. 올해 평균 버디 1위에 올라 있지만 이날 버디 보다 보기가 먼저 나왔다.

4번 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6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지면서 다시 보기가 나왔다.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김민별. 사진 제공=KLPGA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김민별. 사진 제공=KLPGA


위기의 순간 버디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8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더니 9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30㎝에 붙여 버디를 더했다. 10번 홀(파5)에서도 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고 3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14번 홀(파4)에서는 11m 거리 퍼팅이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파4)에서는 보기 위기를 넘겼다.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러프에 들어간 공을 페어웨이로 빼낸 뒤 3번 째 샷이 5m나 떨어졌지만 이를 홀에 넣었다.

그린을 읽고 있는 박성현. 사진 제공=KLPGA그린을 읽고 있는 박성현. 사진 제공=KLPGA


박도영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고 김민별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윤이나와 같은 조 경기를 펼친 박성현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11개를 범해 9오버파 81타를 쳤다. 성유진 등과 공동 87위에 머물러 컷 오프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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