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측이 영풍정밀(036560) 공개매수가를 기존보다 높일 것이란 기대감에 영풍정밀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영풍정밀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6.91% 오른 3만 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3만 4850원(+9.42%)까지 올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그의 작은아버지인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 상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의결권 1.85%를 갖고 있어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숨은 ‘키'로 통한다. 최 회장 측은 지난 2일 주당 3만 원에 영풍정밀 대항공개매수를 시작했지만 지난 4일 종가가 3만 원을 훌쩍 넘어 이날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유력하다.
고려아연 이사회 역시 이번 주 중에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인상 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각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0.13% 오른 77만 7000원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