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국정감사 첫날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관용차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윤 의원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중고차 허위매물 거래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자신이 박 장관의 관용차인 카니발을 5000만 원에 당근에 등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박 장관의 차량을 허위 매물로 올리기까지) 1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자 박 장관은 “저한테 양해 받고 하신 건가”라고 불쾌감을 나타냈고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 동의 없이 올리는 건 정보통신망법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 의원은 “장관 차량 번호와 이름이 국가 보안인가”라며 해명했지만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차량 번호와 소유자를 장관으로 해서 올린 자체가 범죄”라고 반박하며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국정감사에서는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을 두고도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의혹과 관련해 관련 업체 공사 대장에 비공개 항목이 많은 데 대해 “21그램과 코바나콘텐츠 관련 공사 건이 확인될 수 없어서 그런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정재·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자료 요구와 주질의를 구분하라”고 항의했다. 이어 양측은 “오늘 한번 난장판 만들어 봐요?”에 이어 “시비 거는 거냐”는 날선 공격이 오가는 설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