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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목표가 38만→28만 원…하반기 실적 기대치 하회”

[NH투자증권 보고서]

“북미 고객사 신제품 판매 둔화 가능성”






NH투자증권(005940)이 하반기 실적 부진 전망을 근거로 LG이노텍(011070)의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약 26%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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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북미 고객사 신제품 판매 둔화 가능성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며 목표주가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LG이노텍 목표주가 하향은 지난 8월 30일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한 차례 낮춘 지 약 40일 만이다. 이 연구원은 “기대와는 달리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부진하다. 아직 정확한 판매량이 집계되진 않았으나 고가 라인업 판매량이 약세”라며 “LG이노텍의 영업이익도 2024년과 2025년 각각 24.3%, 24.8% 하향한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 애플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수요 부진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미 NH투자증권을 제외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미 지난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춰잡았다. KB증권은 40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35만 원에서 29만 3000원으로 내렸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기존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2356억 원”이라며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기판 업황이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도 판매 부진에 따른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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