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호텔 같은 집' 입소문에…한샘 '호텔 침대' 성장세

4년 만에 매출 6배 증가

합리적 가격 신제품 호평

한샘의 대표 호텔침대 ‘시그니처 차콜’의 모습. 사진 제공=한샘한샘의 대표 호텔침대 ‘시그니처 차콜’의 모습. 사진 제공=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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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 문화가 확산되면서 호텔형 침대 시장이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고가 침대를 주로 선보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가구업체마다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무장한 호텔형 침대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호텔룸이 집으로, 한샘 호텔침대’ 캠페인을 시작했다. ‘호텔에서는 왜 더 푹 잔 기분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하는 이번 캠페인은 집에서도 호텔 같은 편안함과 편리함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자사 ‘호텔침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 한샘 호텔침대는 확장형 패널을 연결하면 침대만으로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울 수 있어 침실 인테리어 연출이 용이하다. 최적의 조도를 맞춰주는 ‘와이드 헤드 조명’과 ‘핀 조명’, 누워서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러’, 충전포트, 간단한 물건을 올려둘 수 있는 협탁 및 데스크, 거울이 달린 화장대 등도 침실 사이즈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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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이처럼 각별한 관심을 쏟는 것은 가구·인테리어 시장의 장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호텔 침대 성장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샘의 호텔 침대 매출액은 2019년 대비 지난해 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사침대 전체 매출이 39% 오른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호텔 침대 매출이 전체 침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9년 14.5%, 2020년 37.4%, 2021년 49.8%, 2022년 56.6%, 2023년 62.5% 등으로 최근 5년간 비중이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호텔 침대 선호 현상이 확산되는 추세인 만큼 주요 브랜드 간의 제품 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한샘은 올해 7월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호텔침대 ‘어반글로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시그니처 라인의 호텔 침대 대비 약 30%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스테이케이션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집을 호텔 방처럼 꾸미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고객들이 일상에서도 호텔의 편안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한샘만의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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