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현대차 인도법인 공모가 3만원대로…14~17일 청약접수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지닌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엑스터 수출을 시작했다. 사진 제공=현대차 인도법인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지닌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엑스터 수출을 시작했다. 사진 제공=현대차 인도법인




인도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의 공모주 청약일과 주당 공모가격이 확정됐다.



9일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은 기업공개(IPO) 희망 공모가액 밴드가 1865~1960루피(약 2만9860원~3만1380원)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기관 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은 14일, 일반 투자자 청약은 15일~17일에 접수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번 상장을 통해 현대차는 인도법인 지분의 17.5%에 해당하는 1억 4219만 4700주를 내놓는다. 상장을 마치면 4조 2000억~4조 5000억 원가량의 현금이 현대차 인도법인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상장은 신주 발행 없이 보유 지분을 내놓는 공개 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상장이 성공할 경우 인도 주식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된다. 기존 기록은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가 25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를 조달한 사례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상장을 통해 인도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전기차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26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두 번째로 큰 현지 자동차 회사로 입지를 지켜왔고, 이제 한 번 더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